이 글은 안양본동물의료센터 내과 하진욱 과장님의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한눈에 보는 치료 요약
진단
뇌수두증(Hydrocephalus)으로 인한 발작 가능성 (MRI 및 뇌척수액 검사 종합 판단, 원발성 뇌전증 감별)
환자 정보
7년령 중성화 암컷 토이푸들
자고 있다가 갑자기 강직이 나타나며 발작을 보였고, 이후 검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발작이 한 차례 더 나타나 24시간 내 2회 이상의 군집성 발작으로 내원하였습니다.
치료 특징
MRI 검사에서 뇌실계 확장이 확인되었고, 염증성 병변 감별을 위한 뇌척수액(CSF) 검사에서는 특이사항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를 종합해 뇌수두증으로 인한 발작 가능성을 고려하고, 항경련제·스테로이드 등을 이용한 약물 치료를 진행하였습니다.
치료 결과
당일 항경련제 처치로 발작을 조절한 뒤 경구 약물로 전환하였고, 이후 용량 조절 과정에서 발작이 한 차례 재발했으나
적정 용량으로 지속 복용하며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강아지 뇌수두증이란?

뇌와 척수에 존재하는 뇌척수액이 과하게 생성되거나 흡수가 적절하게 되지 못할 경우 뇌실에 축적됩니다. 이렇게 축적된 뇌척수액은 주변 뇌조직을 압박하게 되고, 이로 인한 뇌압 상승으로 발작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유전적 소인(푸들, 포메라니안, 치와와 등)에 의한 선천적인 경우도 있으며, 종양·염증·감염 등에 의한 후천적인 경우도 있습니다.
강아지 뇌수두증의 원인
- 선천적 요인: 유전적 소인에 의한 경우로, 푸들, 포메라니안, 치와와 등에서 잘 발생합니다.
- 후천적 요인: 종양, 염증, 감염 등에 의해 뇌척수액의 생성·흡수 균형이 깨지면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 뇌수두증 증상
뇌실에 뇌척수액이 축적되어 뇌압이 상승하면 다음과 같은 신경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발작 (특히 자다가 갑자기 강직이 나타나는 형태)
- 보행 시 비틀거림
- 짧은 시간 내 반복되는 발작(군집성 발작)
이번 환자는 자고 있다가 갑자기 강직이 나타나며 발작을 보였고, 이후에도 발작이 재차 나타나 24시간 내 2회 이상의 군집성 발작 형태로 내원하였습니다. 내원 당시에는 약간의 비틀거림 증상도 함께 확인되었습니다.
강아지 뇌수두증, 왜 위험할까요?
뇌실에 축적된 뇌척수액이 주변 뇌조직을 지속적으로 압박하면 뇌압 상승으로 발작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환자처럼 24시간 내 2회 이상의 발작이 발생하는 군집성 발작의 경우, 일반적인 발작 환자보다 뇌 손상이나 저산소증의 위험이 높습니다. 또한 한 번 발작을 할 경우 비가역적인 뇌세포의 손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발작이 반복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아지 뇌수두증 치료 방법
| 치료방법 | 특징 |
| 약물 치료 | 뇌척수액의 생성을 줄여주는 약, 부종을 줄여주는 약, 항경련제, 스테로이드 등을 상태에 맞게 적용합니다. 항경련제는 주사제로 혈중 농도를 높인 뒤 경구제로 전환하며, 스테로이드는 일시적으로 사용하며 상태에 따라 점차 줄여나갑니다. |
| 수술적 치료 (ventriculoperitoneal shunt) | 약물 처치에 반응이 없는 경우 적용하는 방법으로, 뇌실에 축적된 뇌척수액을 복강으로 배출시키는 션트를 삽입합니다. |
이번 환자는 약물 치료에 대한 반응이 좋아, 비수술적 치료로 발작을 조절하며 경과를 관찰하였습니다.
실제 강아지 뇌수두증 치료 사례
이번 환자는 7년령 중성화 암컷 토이푸들이었습니다. 자고 있다가 갑자기 강직이 나타나며 발작이 나타났고, 이후 타 병원에서 혈액검사를 진행하였으나 특이사항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뇌내성 원인 감별을 위한 MRI 촬영을 위해 본원 내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발작이 1회 추가로 나타난 경력이 있었습니다.
내원 당시 24시간 내 발작을 2회 보인 상태로, 내원 시에는 약간의 비틀거림 증상이 나타났으나 이외의 신경계 검사상 특이사항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전체적인 혈액검사와 혈압, 체온 등 바이탈 검사에서도 특이사항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검사 및 진단 과정
1. MRI 검사

발작의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촬영한 MRI 검사상, 뇌척수액(하얀색)으로 인한 전반적인 뇌실 확장이 확인되었습니다.
2. 뇌척수액(CSF) 검사


초기 염증성 병변 감별을 위해 추가로 뇌척수액 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육안상 투명하게 보였고, 단백질·유핵세포수·적혈구 모두 특이사항이 보이지 않아 정상 뇌척수액으로 확인되었습니다.
3. 진단
MRI 촬영 결과와 뇌척수액 검사를 종합하여 판단했을 때, 뇌수두증(hydrocephalus)으로 인한 발작 가능성이 고려되었으며 일차성 뇌전증(primary epilepsy)의 가능성도 함께 감별하였습니다.
검사 및 진단 과정
응급처치
응급 처치로 항경련제(midazolam)를 투여하여 발작을 멈추는 처치를 진행하였습니다.
영상진단
발작의 명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MRI 촬영 및 뇌척수액 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약물 복용
뇌수두증에는 다양한 약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뇌척수액의 생성을 줄여주는 약, 부종을 줄여주는 약, 항경련제, 스테로이드 등입니다.
항경련제의 경우 체내 농도를 높이기 위해 주사제로 혈중 농도를 높인 후 경구제로 전환하였습니다.
뇌부종·뇌압을 줄여주기 위한 스테로이드는 일시적으로 사용하며, 아이 상태에 따라 점차 줄여나갔습니다.
강아지 뇌수두증 치료 경과
이번 환자는 당일 항경련제(phenobarbital) 주사 처치를 통해 혈중 농도를 높인 후, 항경련제·스테로이드·위장관보호제·간보호제를 처방하여 퇴원하였습니다.
5일 후 내원 시 항경련제(phenobarbital) 복용에 따른 다음, 다뇨, 다식의 부작용이 확인되었고, 일시적인 스테로이드 복용에 따른 간수치의 미약한 상승 외에는 발작이 보이지 않고 잘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다만 24시간 내에 2회 이상의 발작이 일어난 군집성 발작 환자는 일반적인 발작 환자들보다 뇌 손상이나 저산소증 위험이 높기에 영구적으로 항경련제 복용이 권장되었습니다. 다만 보호자님께서 장기간의 약물 복용에 대해 부정적이셔서 항경련제를 줄이는 과정에서 발작이 재발하였고, 이후 다시 적정 용량으로 지속적으로 복용하며 경련 없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한 번 발작을 할 경우 비가역적인 뇌세포의 손상이 발생할 수 있기에, 발작을 하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핵심 정리
뇌수두증은 뇌척수액이 과하게 생성되거나 흡수가 적절히 되지 못해 뇌실에 축적되면서 주변 뇌조직을 압박하고, 이로 인한 뇌압 상승으로 발작이 일어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유전적 소인(푸들, 포메라니안, 치와와 등)에 의한 선천적인 경우도 있으며, 종양·염증·감염 등에 의한 후천적인 경우도 있습니다.
이번 환자는 MRI 검사로 뇌실계 확장을, 뇌척수액 검사로 정상 소견을 확인하여 뇌수두증으로 인한 발작 가능성을 고려하였고, 항경련제와 스테로이드 등을 이용한 약물 치료로 발작을 조절하며 경과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안양본동물의료센터에서는 24시간 응급 진료가 가능하며 전문의료진이 항시 상주하고 있어, 정확한 검사와 치료가 가능합니다. 발작의 뇌외성, 뇌내성 원인 모두 검사가 가능하며 MRI 촬영뿐만 아니라 뇌척수액 검사를 통해 발작의 원인 파악이 가능합니다. 내과, 영상의학과 협진을 통해 진단부터 치료방향까지 함께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안양본동물의료센터는 미국동물병원협회(AAHA) 인증과
체계적인 24시간 중환자 관리 시스템을 갖춘 2차동물병원으로,
모두가 잠든 새벽에도 아픈 아이들을 돌보며 치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소중한 아이들이 건강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안양본동물의료센터 의료진들은 오늘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