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안양본동물의료센터 외과 강현경 과장님의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한눈에 보는 치료 요약
진단
좌측 횡격막 파열로 인한 횡격막 탈장(위, 소장분절, 췌장, 비장의 흉강 내 변위 및 좌측 폐 후엽 허탈 동반)
환자 정보
11년령 중성화 수컷 뱅갈 고양이
한 달 전부터 살이 빠지고 식이량이 줄어들었으며, 주 2~3회, 심할 때는 하루 1회씩 구토 증상을 보여 내원하였습니다.
치료 특징
흉·복부 방사선 검사와 정밀 CT 검사를 통해 위, 소장 분절이 흉강 내로 탈출된 소견이 확인되었고, 개복수술을 통해 탈출된 장기를 복강 내로 정복하였습니다.
치료 결과
수술 후 재탈장 소견 없이 구토가 사라졌고, 식욕도 점진적으로 개선되었습니다. 약 1주간의 입원 치료 후 안정화가 확인되어 통원 치료로 전환하였습니다.
고양이 횡격막 탈장이란?

횡격막 탈장은 흉강과 복강 사이를 나누는 얇은 근육막인 횡격막에 결손(파열)이 생겨, 원래 복강 안에 있어야 할 위, 소장, 비장, 췌장 등의 장기가 흉강 내로 이동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흉강에는 심장과 폐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가 이 공간을 침범하게 되면 폐가 정상적으로 팽창하지 못해 호흡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횡격막 탈장의 원인
- 외상성: 교통사고, 낙상, 둔상 등으로 인한 횡격막 파열 (가장 흔한 원인)
- 선천성: 태어날 때부터 횡격막 형성이 불완전한 경우
- 만성 방치: 급성기에 발견되지 못하고 시간이 지나며 만성화되는 경우
이번 환자의 경우 정확한 발생 원인이 특정되지는 않았으나, 검사 결과 좌측 횡격막의 파열로 인한 탈장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고양이 횡격막 탈장 증상
횡격막 탈장이 있는 경우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구토, 식욕부진
- 체중 감소
- 호흡곤란, 빠른 호흡
- 청색증(잇몸이나 혀가 파랗게 변하는 증상)
- 무기력, 운동 불내성
탈출된 장기가 흉강 내 공간을 많이 차지할수록 호흡기계 증상이 뚜렷해지는 경향이 있으며, 이번 환자는 호흡기 증상보다는 소화기 증상(체중 감소, 구토) 위주로 나타났습니다.
고양이 횡격막 탈장 치료 방법
| 치료방법 | 특징 |
| 수술적 교정 (횡격막 헤르니아 정복술) | 탈출된 장기를 복강 내로 되돌린 뒤 횡격막을 봉합하거나, 결손이 큰 경우 인공 메쉬로 보강하는 확정적 치료법입니다. |
이번 환자의 경우 횡격막 결손 부위가 넓어 수술적 교정이 필요했습니다.
실제 고양이 횡격막 탈장 치료 사례
이번 환자는 11년령 중성화 수컷 뱅갈 고양이였습니다. 한 달 전부터 살이 빠진다고 느껴졌고 식이량도 줄어들었으며, 주 2~3회, 심할 때는 하루 1회씩 구토를 보여 본원에 내원하였습니다.
내원 당시, 본원에서 1년 반 전 재진했을 때와 비교하여 체중이 약 1.5kg 가량 감소한 상태였습니다.
(2024년 11월 6.14kg → 2026년 1월 4.65kg)
검사 및 진단 과정
1. 흉·복부 방사선 검사

흉·복부 방사선 검사상 횡격막 탈장 소견이 확인되었으며, 위, 소장 분절의 흉강으로의 탈출이 고려되었습니다.
2. CT 검사


정밀 검사를 위해 CT 촬영을 진행하였습니다. 좌측 횡격막 파열로 인한 탈장이 고려되었으며, 이로 인해 위, 소장분절, 췌장, 비장의 흉강으로의 변위가 관찰되었습니다.
3. 진단
CT 검사 결과에 더해, 복강 장기의 흉강 변위로 인한 폐 좌측 후엽의 허탈과 일부 폐엽의 무기폐 소견이 확인되었습니다. 다행히 탈장으로 인한 실질장기의 손상이나 장분절의 폐색·변위에 의한 관류 저하 등의 소견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고양이 횡격막 탈장 치료
1. 수술 및 장기 정복(튀어나온 장기를 원래의 정사적인 위치로 돌려놓는 수술)

개복 당시 횡격막 탈장부에 위치한 소장 및 췌장 일부가 확인되었으며, 복강 내로 견인하여 비장, 위, 소장을 확인하였습니다. 횡격막 결손부가 다소 넓은 편이라 인공 메쉬를 덧대어 주었고, 비장의 약간의 울혈 소견은 확인되었지만, 전반적인 복강 장기 상태는 양호하였습니다.
2. 입원 치료
수술 후에는 염증 수치, 영상 검사(초음파)를 진행하였으며, 약 일주일 간의 입원 후 안정화가 확인되어 통원 치료로 전환하였습니다.
고양이 횡격막 탈장 치료 경과 및 회복 과정

수술 및 입원 치료 이후 재탈장 소견은 보이지 않았으며, 더 이상 구토도 하지 않고, 식욕 또한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양상이 확인되었습니다.
보호자님들이 자주 묻는 질문
A. 교통사고나 낙상 등 외상으로 인한 경우가 가장 흔하지만, 드물게는 선천적으로 횡격막이 완전히 형성되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번 환자는 뚜렷한 외상 병력 없이 체중 감소와 구토 증상으로 내원하여 검사 중 확인되었습니다.
A. 횡격막 탈장은 구토, 식욕부진, 체중 감소 등 소화기 증상으로만 나타날 수도 있고, 심한 경우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이번 환자 역시 뚜렷한 호흡기 증상보다는 구토와 체중 감소가 주된 증상이었습니다.
A. 횡격막 결손 부위의 크기와 봉합·보강 방법에 따라 다릅니다. 결손이 넓은 경우 인공 메쉬로 보강하면 재발 위험을 낮출 수 있으며, 이번 환자도 넓은 결손부에 메쉬를 보강한 뒤 재탈장 없이 안정적으로 회복하였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횡격막 탈장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 없이 서서히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영상검사를 통해 상태를 확인해 보시길 권장드립니다.
- 원인 모를 구토나 식욕부진이 지속되는 경우
- 이유 없이 체중이 감소하는 경우
- 호흡이 빠르거나 평소보다 힘들어 보이는 경우
- 교통사고, 낙상 등 외상 병력이 있는 경우
특히 뚜렷한 호흡기 증상이 없더라도, 원인 모를 구토와 체중 감소가 지속된다면 정기적인 영상검사(방사선, 초음파, CT)를 통해 횡격막 탈장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안전한 치료를 위해 중요합니다.
핵심 정리
이번 환자는 흉·복부 방사선 및 CT 검사를 통해 좌측 횡격막 파열로 인한 위, 소장분절, 췌장, 비장의 흉강 내 변위를 확인하였고, 개복수술로 탈출 장기를 복강 내로 정복한 뒤 넓은 결손부를 인공 메쉬로 보강하였습니다. 수술 후 재탈장 없이 구토가 사라졌고 식욕도 점진적으로 개선되어 안정적으로 회복하였습니다.
횡격막 탈장이 의심되는 경우, 특히 구토 및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정확한 진단과 빠른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안양본동물의료센터에서는 초음파, CT 등 영상검사를 통해 빠른 진단 및 수술적 교정이 가능하며, 24시간 케어가 가능합니다.

안양본동물의료센터는 미국동물병원협회(AAHA) 인증과
체계적인 24시간 중환자 관리 시스템을 갖춘 2차동물병원으로,
모두가 잠든 새벽에도 아픈 아이들을 돌보며 치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소중한 아이들이 건강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안양본동물의료센터 의료진들은 오늘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