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안양본동물의료센터 외과 정영은 과장님의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한눈에 보는 치료 요약
진단
어깨관절 아탈구 및 척골 골절 (Shoulder Subluxation with Ulnar Fracture)
환자 정보
10살 푸들 암컷 강아지
구조 유기견으로 내원하였으며, 우측 앞다리를 전혀 딛지 못하는 심각한 파행과 우측 어깨 관절의 통증을 보였습니다.
근육 위축도 함께 관찰되어 만성적인 상태로 판단되었습니다.
치료 특징
신체검사와 X-ray 검사를 통해 어깨관절의 아탈구와 척골 골절을 확인한 후,
관절고정술(Arthrodesis)이라는 수술로 관절을 안정화시키고 통증을 해결했습니다.
치료 결과
수술 후 단계적 재활 운동을 진행하여 3주차부터 자연스러운 보행이 회복되었으며, 통증 없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해졌습니다.
강아지 어깨관절 아탈구란?
어깨관절 아탈구는 어깨 관절이 정상 위치에서 부분적으로 벗어난 상태를 말합니다.
강아지의 어깨 관절은 상완골두(팔뼈의 둥근 부분)와 견갑골의 관절와(어깨뼈의 오목한 부분)로 이루어진 구산관절(Ball-and-Socket joint)입니다. 이 관절은 뼈 자체의 맞물림보다는 관절낭, 인대, 회전근개 근육 등의 연부조직으로 안정화되는데, 이런 연부조직이 손상되면 아탈구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완전히 관절이 빠진 상태(탈구)와는 다르지만, 만성화되면 심각한 통증과 운동 제한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어깨관절 아탈구의 원인
- 외상: 교통사고, 낙상, 높은 곳에서의 추락
- 만성적 손상: 반복되는 미세한 외상이 누적된 경우
- 퇴행성 질환: 관절염으로 인한 연부조직 손상
- 선천적 불안정성: 드물지만 유전적 요인
이번 환자의 경우 외상이 원인으로 추정되었습니다.
강아지 어깨관절 아탈구 증상
어깨관절 아탈구가 있는 경우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앞다리 파행 (특히 보행 시 체중을 제대로 실지 못함)
- 어깨 관절 움직임 시 통증 반응
- 관절을 움직일 때 ‘딸깍’ 하는 염발음
- 체중 부하 감소 및 절뚝거림
- 만성화된 경우 근육 위축
특히 급성이 아닌 만성적인 경우, 생활 질이 크게 떨어지고 지속적인 통증으로 인해 정상 보행이 어려워집니다.
강아지 어깨관절 아탈구 치료 방법
| 치료방법 | 특징 |
|---|---|
| 보존적 치료 | 급성이나 초기 단계에서 시도 가능한 방법으로, 내복약, 운동 제한, 물리재활, 보조기 등을 사용합니다. |
| 관절고정술(Arthrodesis) | 만성적이거나 보존적 치료가 실패한 경우 사용하는 수술법으로, 관절을 인위적으로 안정화시켜 통증을 제거합니다. |
이번 환자의 경우 만성적인 상태였으므로 관절고정술이 가장 적합한 치료법으로 판단되었습니다.
실제 강아지 어깨관절 아탈구 치료 사례
이 환자는 10살 푸들 암컷으로 구조된 유기견이었습니다. 우측 앞다리를 전혀 딛지 못하는 심각한 파행으로 인해 본원에 내원했으며, 검사 결과 정상 보행이 어려운 정도로 진행된 어깨관절 아탈구 상태임을 확인했습니다.
검사 및 진단 과정
내원 당시 우측 앞다리를 완전히 딛지 못하는 심각한 파행을 보이는 환자에게는 정확한 진단이 필수적이었습니다. 신경학적 문제인지, 관절 문제인지, 아니면 뼈의 손상인지 확인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1. 신체검사 – 관절 문제 확인
먼저 신체검사를 진행했으며, 검사 결과 우측 어깨 관절가동범위를 움직일 때마다 명확한 통증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한 우측 앞다리를 오래 쓰지 못했기 때문에 우측 근육이 심하게 위축되어 있었습니다.
2. X-ray 검사 – 손상 부위 확인

신체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X-ray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검사 결과 우측 어깨 관절의 아탈구가 확인되었으며, 동시에 우측 척골 원위부 골절(앞다리뼈의 아래쪽)도 확인되었습니다. 과거의 외상으로 인해 뼈가 부러졌던 것으로 보였습니다. 검사 결과와 증상을 종합해 봤을 때 외상으로 인해 아탈구와 골절이 발생했던 것으로 추측되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장시간 방치되어 근육 위축 등과 같은 증상을 동반하는 만성적 상태로 진행된 것으로 진단되었습니다.
강아지 어깨관절고정술이란?

관절고정술(Arthrodesis)은 손상된 관절을 수술로 인위적으로 고정하여 통증을 제거하고 기능을 회복하는 수술입니다. 이번 환자는 만성적인 어깨관절 아탈구로 지속적인 통증과 기능 저하가 있어, 약물치료나 재활로는 한계가 있어 관절고정술을 진행했습니다.
관절고정술의 장점
- 손상된 관절을 제거하기 때문에 통증이 사라짐
- 안정적인 고정으로 재손상 위험 감소
- 적절한 각도로 고정 시 보행 기능 회복 가능
수술 시 주의사항
- 정확한 각도가 중요: 부적절한 각도로 고정되면 만성 파행이나 다른 관절에 부하 발생 가능
- 숙련된 수술 필요: 최적의 결과를 위해 경험 많은 외과 수의사의 신중한 수술 계획 필요
강아지 어깨관절고정수술 과정
만성화된 어깨 아탈구를 해결하기 위해 관절고정술(Arthrodesis)을 시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손상된 관절을 인위적으로 고정하여 통증을 제거하고 안정성을 회복하는 치료 과정입니다.
1단계. 관절 노출 및 상태 평가
먼저 수술 부위를 노출시켜 어깨 관절의 실제 상태를 직접 확인했습니다. 검사 결과 상완골 관절면의 미란(손상된 연골)이 확인되었습니다.

2단계. 절골 및 고정
절골 후 플레이트 등으로 고정했습니다.

3단계. 뼈 이식
해면골 이식을 시행했습니다.

4단계. 술후 방사선 확인
수술 직후 엑스레이 촬영으로 고정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강아지 어깨관절고정수술
수술 후에는 술후 2주차, 3주차, 그 이후 시점별로 보행 상태와 어깨관절 회복 상태를 단계적으로 비교하여 확인했습니다.
술후 3주차 후, 환자의 어깨관절이 안정적으로 고정되었으며 우측 어깨관절 아탈구가 개선되어 정상 보행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통증 없이 정상적인 보행 기능을 회복한 상태로 안정적인 회복을 확인하며 치료를 마무리했습니다.
보호자님들이 자주 묻는 질문
A. 아닙니다. 급성이고 초기 단계라면 보존적 치료(내복약, 운동 제한, 물리재활)로도 개선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성화되거나 보존적 치료가 실패한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A. 대부분의 환자들이 잘 회복되지만, 고정 부위 감염, 뼈 융합 실패, 부적절한 각도로 인한 다른 관절 문제 등이 드물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검진과 운동 제한으로 대부분 예방 가능합니다.
A. 초기 2주는 드레싱과 운동 제한이 필요하고, 3주 정도면 보행이 크게 개선됩니다. 완전한 뼈 융합은 6-8주가 소요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빠른 검사가 필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어깨 관절의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빠른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장드립니다.
- 다리를 딛지 못하거나 심하게 절뚝거림
- 다리를 움직일 때 통증이 있어 보임
- 한쪽 다리에만 파행이 있음
- 앞다리 근육이 한쪽만 너무 가늘어짐
- 외상(낙상, 충격) 후 앞다리 증상이 생김
- 파행이 지속되거나 악화되고 있음
특히 외상 후 파행이나 오래된 파행의 경우, 단순 삠이 아닌 관절이나 뼈의 손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정밀 검사가 필수입니다.
핵심 정리
강아지의 앞다리 파행은 매우 흔한 증상이지만, 외상 후 발생하거나 지속되는 경우에는 단순한 염좌가 아닌 관절 아탈구, 골절, 인대 손상 등 심각한 문제일 수 있습니다.
이번 환자의 경우 어깨관절 아탈구와 골절이 만성화 상태였으며, 조기에 관리되었다면 보존적 치료로도 충분했을 수 있지만, 만성화된 상태에서는 지속적인 통증과 근위축으로 인해 생활의 질이 크게 떨어져 수술적 교정이 필요했습니다.
관절고정술은 통증을 유발하는 관절을 고정함으로써 통증을 완전히 제거하는 수술입니다. 다만 적절한 각도로의 고정이 매우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경험 많은 외과 수의사의 신중한 수술 계획과 정확한 기술이 필수적입니다.
이번 환자는 적절한 시기의 정확한 수술과 체계적인 재활을 통해 통증 없이 정상적인 보행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안양본동물의료센터는 미국동물병원협회(AAHA) 인증과
체계적인 24시간 중환자 관리 시스템을 갖춘 2차동물병원으로,
모두가 잠든 새벽에도 아픈 아이들을 돌보며 치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소중한 아이들이 건강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안양본동물의료센터 의료진들은 오늘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